경제뉴스9

식전 빵·치킨 무 공짜 없다…커피값은 줄줄이 인상

등록 2018.01.29 21:39

수정 2018.01.29 21:42

[앵커]
치킨 시키면 함께 주는 무나 탄산음료, 또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주는 식전 빵, 당연히 공짜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 더이상 무료가 아닙니다. 인건비를 올려야 하는 현실에 업체들이 이런 서비스 품목을 줄이고 있습니다. 물가도 들썩입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패밀리레스토랑입니다. 음식 전에 빵을 무료로 줬는데, 더이상 안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제 식전 빵은 안 나오나요?) "네, 이제 전 매장에서 다 종료를 하게 되어서…"

한 치킨 업체는, 배달 주문 고객에게 제공했던 무료 콜라를 없앴습니다. 배달 대행업체가,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1.5km에 3,000원이었던 대행수수료를, 3,500원으로 올렸기 때문입니다.

치킨업체 운영
"콜라는 따로 주문하시는거예요. 어플(주문은) 무조건 다 빠져 있어요. 밑에 명시 다 되어 있어요."

제품값을 올리는 업체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커피빈은 다음달부터 커피류의 가격을, 7%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햄버거, 김밥, 떡볶이에 설렁탕 가격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정부 눈치를 보느라, 가격 인상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프랜차이즈들이 많습니다.

프렌차이즈업체 본사 관계자
"가맹점들에서 (가격 인상) 요청있는 건 사실입니다. 정부에서 치킨, 피자, 김밥 딱 3개 꼬집어서 관심있게 보겠다고 해서…"

월급에 최저임금 인상분이 반영되는 다음달부터는, 연쇄적으로 서민물가가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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