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마식령스키장 남북 공동훈련 그대로…정부, 전통문 문안 협의 중

등록 2018.01.30 13:13

[앵커]
북한이 어젯밤 금강산 합동 문화행사를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등 다른 일정들도 차질을 빚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채현 기자! 내일 마식령 스키장 남북 공동훈련은 그대로 진행되는 겁니까?

 

[리포트]
네, 이르면 내일 시작될 예정인 마식령스키장에서의 남북 공동훈련은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어젯밤 갑자기 금강산 합동 문화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힌 후 마식령 훈련에 대해서는 토를 달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도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의 경우 별 다른 특이 동향은 없다"며 "합의한 대로 내부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논의, 북측과의 최종 실무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갑자기 금강산 합동 문화공연을 취소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현하는 전통문을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전통문 문구는 통일부 등 NSC 유관부처가 협의 중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측 언론들이 북측의 진정어린 조치를 모독하는 여론을 확산시켰고, 북한 내부 경축 행사까지 시비해나섰다고 북한이 전해왔다"고 말하며, "북한 나름대로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금강산 문화회관 시설이 낡았고, 300여명이나 되는 북한 주민들을 짧은 시간 내 초청하는 일이 북한 입장에서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통일부에서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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