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마식령도 오락가락…北 예술단·고위급 파견 합의도 파기 가능성

등록 2018.01.30 21:02

수정 2018.01.30 21:05

[앵커]
금강산 공연뿐 아니라 마식령 스키장에서 하기로 한 공동훈련도 예정대로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예정대로라면 내일 떠나야 하는데 아직까지 최종 확답이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남은 일정들 역시 마지막 순간까지 가슴을 졸여야 하고, 북한이 합의를 파기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제 금강산 행사에 대한 취소를 통보했지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마식령스키장 행사는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우리 측은 스키 선수들과 정부 인사, 취재진 등 4~50여명이 예정대로 방북할 계획입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어제)
"북측이 공항 이용 등 제반 편의를 제공... 비행장 이용료와 영공 통과료는 따로 내지 않는다"

하지만 북한은 우리 측 방북에 대한 최종 확답을 아직도 주지 않았습니다. 제재 논란으로 미국측과도 마지막 조율절차가 남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리 선수단과 취재단 등은 출발을 목전에 두고도 세부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 그리고 고위급 대표단 파견도 북한이 언제든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27일)
"온 겨레의 한결같은 기대와 념원,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여 북남관계개선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보수패당의 망동을 규탄하는…."

정부의 소극 대응이 이어질 경우 북한의 일방적인 합의 파기는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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