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혼자 다 안고 가겠다"…정승면 김천지청장 자살 기도

등록 2018.01.30 21:24

수정 2018.01.30 21:27

[앵커]
검찰에 우환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승면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이 관사에서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혼자 다 안고 가겠다"는 내용의 유서도 나왔는데, 검찰은 정 지청장이 감찰 조사를 받는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오선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9시 반쯤 정승면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이 관사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 지청장이 출근하지 않자 관사를 찾은 김천지청 직원이 발견했습니다. 정 지청장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아파트 주민
"아침에 그때 경찰들하고 119 왔었어요."

방 안에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한 흔적이 있었습니다. "혼자 다 안고 가겠다"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혼자서 자살기도 하신 거니까요. 현재 그 분이 범죄 혐의점이 없으니까, 더 이상 수사 진행 사항은 없으니까…."

정 지청장은 김천지청장으로 발령난 지 5개월 만에 대구고검 검사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감찰조사도 받았습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정 지청장이 사건 관계자와 부적절한 교류를 한 혐의로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지청장은 대전·대구지검 공안부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그리고 부산지검 형사1부장 등을 거쳤습니다.

이명박 정부때인 2008년 3월부터 7월까지는 청와대 민정2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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