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분노 치밀어올라"…檢, 이영학에 사형 구형

등록 2018.01.30 21:25

수정 2018.01.30 21:29

[앵커]
중학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어금니아빠, 이영학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피해자 아버지는 사형을 꼭 집행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여중생 딸의 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성추행하고 살해한 이영학, 검찰은 오늘 열린 결심 공판에서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이영학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이영학은 최후진술에서 "너무 미안하다"며 "딸을 위해 다시 한 번 어금니 아빠로 살고 싶다"고 울먹였습니다.

딸 이양도 "친구와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영학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검사가 숨진 아내를 모욕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피해 여중생 아버지는 "딸의 억울한 죽음의 한을 풀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꼭 사형시켜달라"고 절규했습니다.

딸 이양은 징역 4년에서 최대 7년, 기부금 모집을 도운 이영학 친형은 징역 2년, 도피를 도운 박씨는 징역 1년이 구형됐습니다.

이영학 1심 선고는 다음달 21일 내려집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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