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지성호 누구인가…꽃제비 출신 북한인권운동가

등록 2018.01.31 21:01

수정 2018.01.31 21:06

[앵커]
이번 연설의 하이라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탈북자를 지성호씨를 소개하는 순간, 그리고 지씨가 울먹이며 목발을 번쩍 치켜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목발은 지씨가 고통스럽게 얻은 자유의 상징인 동시에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지성호씨의 탈북 스토리는 윤동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성호씨는 이른바 꽃제비 출신입니다. 열여섯살 때 식량을 구하려 열차에서 석탄을 훔치다 기차에 다리가 깔렸습니다.

지성호 / NAUH 대표 (지난 2015년)
"다리를 잡아 피를 멈추려 했지만, 왼손이 (손가락이) 3개 잘려나간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곳으로도 피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마취도 하지 않은 채 절단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지성호 / NAUH 대표 (지난 2015년)
"제 다리 뼈를 톱으로 썰던 그 떨림이 지금도 생각납니다. 제가 비명을 지를때마다 수술장 밖에 있던 저희 어머니는 기절해서 쓰러졌습니다."

중국인에게 구걸했다는 이유로 보위로에 끌려가 구타를 당한 뒤 탈북을 결심했습니다. 잡히면 먹기 위해 독약을 휴대한 채 목발을 짚고 중국에서 라오스 국경까지 1만 km를 걸었습니다.

지성호 / NAUH 대표 (2015년 인터뷰)
"목발 짚고 넘어오기엔 힘든 과정이었어요. 포기하려고도 생각했고, 내 목숨이 여기까진가 생각도 들었고."

지씨는 2010년부터 북한인권청년단체 나우(NAUH)를 조직해 제3국에 체류하는 탈북자들을 구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활동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커리지 어워드' 상을 받았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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