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뉴스9

35년 만에 '슈퍼 블루 블러드문' 떴다

등록 2018.01.31 21:40

수정 2018.01.31 21:44

[리포트]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와서 크게 보이는 달을 슈퍼문이라고 부르지요. 또 보름달은 한달에 한번 뜨는 게 보통이지만 두번 뜰 때가 있는데, 그 두번째 뜨는 달을 블루문이라고 합니다. 파란색은 아니고요. 그리고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나면 검붉게 보이는데요, 색깔 때문에 블러드문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밤, 제가 말한 이 세가지 현상이 한꺼번에 나타납니다. '슈퍼 블루 블러드문'이 떴는데요, 35년 만입니다.

과천 과학관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 우주쇼가 시작됐습니까?

[리포트]
네, 저녁 8시48분부터, 달의 아랫부분이 점차 가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늦게까지 구름이 많이 껴서 우주쇼를 못 보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히 구름이 걷히면서 맨 눈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달덩이 만한, 정말 큰 달이 떴습니다. 15분 뒤엔, 달이 완전히 지구 그림자에 가려집니다.

35년 만에 찾아온 우주쇼를 보려는 시민들이 많은데요. 과학관에는 가장 크고, 가장 붉은 달을 더 자세히 보고 또 촬영할 수 있는 망원경과 카메라가 설치돼 있습니다.

블러드문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에 놓일 때 생깁니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겁니다.

태양빛의 붉은 기운만 달에 도착하기 때문에, 붉게 보이는 겁니다.

블러드문은, 10시30분쯤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다음번 블러드문은 7년 뒤인 2025년에 볼 수 있고, 오늘과 같은 슈퍼 블루 블러드문은 19년 뒤인 2037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지금까지 과천과학관에서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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