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성추행 조사단 "이귀남·최교일·안태근 다 조사한다"

등록 2018.02.01 21:01

수정 2018.02.01 21:11

[앵커]
이런 논란 속에 성추행 진상조사단이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옷을 벗고 검찰을 나간 전직 간부들까지 조사하고, 필요하면 수사까지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누리 기자, 서지현 검사가 주장한 성추행 상황 당시에 그 자리에 있었던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단 거죠?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조희진 조사단장은 오늘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건 입증에 필요한 관계자들을 누구든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성추행뿐 아니라, 이 사건을 묵살하거나 불이익을 준 '윗선'이 있다면 찾아내 처벌할 수 있다는 겁니다.

즉,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찰국장부터 당시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 현장에 있었던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도 조사 대상이라는 뜻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2010년에는 성범죄가 6개월 안에 고소해야만 처벌 할 수 있는 친고죄였기 때문에 이미 시간이 지나 성추행 혐의를 적용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이들이 서 검사의 인사권을 쥐었던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직권남용 등 혐의를 적용해 강제수사를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사단은 이미 조사에 착수해 관련 법리 검토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서 검사를 불러 이 사건은 물론, 서 검사가 제기한 또 다른 검찰 성추행 사건도 물을 예정입니다.

[앵커]
성추행을 고발하는 '미투'에 응답한, '위드유', '미 퍼스트'라는 움직임이 법조계에서 번지고 있다고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성추행을 보고 방관하지 말자' '나부터 나서서 막자' 이런 운동입니다. 문유석 서울 동부지법 판사가 제안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문 판사는 페이스북에 "이번 사건은 다수의 검사가 두 눈 뜨고 지켜보는데도 버젓이 벌어졌다"면서 "모른 체 하는 것도 공범"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글에는 판사를 비롯한 많은 법조인들이 공감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사단도 이런 '목격자'가 용기를 내 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목격자 진술이 있어야 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인데, 앞으로 얼굴을 드러내는 검찰 내 목격자가 있을 지도 주목됩니다.

대검찰청에서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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