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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압수수색…고객정보 해킹 추적

등록 2018.02.01 21:17

수정 2018.02.01 21:21

[앵커]
경찰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두차례 발생한 해킹을 누가 했는지 추적하기 위해서인데, 회사가 보안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해킹 공격으로 고객정보 3만6천여건이 유출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경찰이 빗썸 운영업체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해킹 경로와 해커의 정체 등을 추적할 방침입니다.

빗썸 관계자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고 이번 수사를 계기로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했던 많은 오해가 풀리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해킹이 북한 등 외부 소행인지, 내부자 소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빗썸이 고객정보 보호 의무를 소홀히 했는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방송통신위원회는 빗썸이 개인정보 보호조치에 부실했다며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당시 방통위는 빗썸이 고객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채 개인용 컴퓨터에 저장하고 백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지 않는 등 보안 조치를 소홀히 한 점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개인정보 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여부를 판단해 관련자들을 입건할 방침입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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