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4800% 수익률?"…개미 울린 불법 투자자문업체

등록 2018.02.01 21:20

수정 2018.02.01 21:23

[앵커]
허위광고를 앞세운 사기 행각도 드러났습니다. 1년에 50억 원을 벌 수 있다, 이런 귀가 솔깃해지는 후기글로 현혹해 회원을 끌어모은 불법 투자자문업체가 적발됐습니다. 회원비 540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범한 20대 여성이 1년에 50억 원을 벌어 고급 외제차를 샀다는 글입니다. 한 투자클럽에 가입해 높은 수익을 거뒀다는 건데, 알고보니 이 업체 직원이 쓴 가짜 글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회원을 모은 불법 유사 투자자문업체 31살 남 모 대표 등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직장인과 주부 등 유료 회원 1만4000여명에게 종목을 추천해주고 2012년부터 5년 간 회비 541억 원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이들은 서울 강남 한복판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투자자문을 했습니다. 4800%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했지만 주가가 오른 종목만 골라 단순히 수익률을 더하는 방식으로 속였습니다.

남규희 / 지능범죄수사대 3계장
"천 종목에 1%가 오르면 1000%가 오른 걸로 그런 식으로 단순합산 해서 활용했습니다."

이들은 미리 사둔 종목을 회원들에게 추천하고 가격이 오르면 되파는 방법으로 4400만 원도 챙겼습니다.

A업체 투자자
"해보니까 아닌 거예요. 그 사람들이 리딩하는 대로 따라 가보니까 계속 손실이 생기는 게…."

경찰은 유사투자자문업체의 불법행위를 단속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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