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단독] 인천공항 사망 사고 영상 입수…열흘 지나도록 보상 협의 없어

등록 2018.02.01 21:23

수정 2018.02.01 21:27

[앵커]
지난주 인천공항에서 교통 안내원이, 공항 순환버스에 치여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영상을 저희 취재진이 단독 입수해, 살펴보니 법규를 지키지 않은 안전 불감증이 부른 사고였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 있던 교통안내원 뒤를, 버스가 후진해 덮칩니다. 뒤늦게 기사가 차를 세우고, 아래를 살핍니다. 지난달 22일 오후 5시쯤, 인천공항 1터미널 주차장 입구에서 사고가 나, 54살 김모씨가 숨졌습니다.

1터미널과 주차장을 다니는 셔틀버스로, 승객을 모두 내려준 뒤, 1.2km 일방통행 길 대신, 빨리 가려고, 100여m를 후진하다 사고가 난 겁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사고가 난 뒤 바리케이트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교통안내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임시방편입니다."

열흘이 지나도록, 경찰은 갈팡질팡입니다.

경찰 관계자
"경찰 관계자 (아직) 조사 중에 있습니다. 조사 중에 있는데,  어떤 것으로 법 적용 할 건지는 (조사가 끝나야…)"

보상 협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경재 / 인천공항운영관리노조 부위원장
"피해자 되시는 분이 한 가정의 가장이었기 때문에 가장으로 서 생계를 책임졌던 부분, 그 부분까지도 충분한 보상이…"

교통안내원들은 대개 도로 1, 2차로까지 나가서 근무합니다.

정용기 / 자유한국당 국회 국토교통위원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아울러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돼야 합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운전기사 소속사 측은 보상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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