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재정 의원 #MeToo 동참…"검사장 출신이 성추행"

등록 2018.02.02 21:04

수정 2018.02.02 21:08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자신도 변호사 시절 검사장 출신 법무법인 대표에게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검찰, 법원에 이어 법조계 전반으로 미투' 운동이 번지고 있습니다.

최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자신도 과거 변호사 시절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가해자는 자신이 취업하려던 법무법인 대표로, 검사장 출신이라고 했습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취업 과정에서 취업을 하려고 했던 로펌의 대표였는데 그 이후에도 그분은 계속 전화를 해 왔습니다."

자신이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상대는 전화를 계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앗, 뜨거워' 하고 숨어도 부족할 사람이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 피해자인 저에게 전화를 해대는 등의 2차적, 3차적 위협을 해 오는 상황 아닙니까?"

이 의원은 "검사장 출신 대표와 갈등을 빚어서 법조계에서 어떻게 버티겠냐는 생각에 침묵해왔다"면서도 자신이 마지막 피해자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기 계신 여성분들 비슷한 경험 다 있지 않으세요? 우리 다 얘기하고 있지 않잖아요. 너무 많아서 정말 이야기 못하는 것들이죠."

이 의원은 민변과 참여연대에서 활동한 변호사 출신입니다. 지난 달 말에는 "서지현 검사 옆에 서려고 몇번을 썼다가 지우고 여전히 망설이고 있다"는 글을 '미투' 태그와 함께 올렸었습니다.

TV조선 최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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