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탈북자가 새 무기"…트럼프 잠시 후 탈북자 면담

등록 2018.02.02 21:18

수정 2018.02.02 21:22

[앵커]
새해 국정연설에서 탈북자 지성호씨를 무대에 세워 북한 인권탄압 실체를 고발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탈북자 8명을 백악관에 초청해 면담합니다. 북한의 아킬레스 건인 인권 문제를 내세워 김정은 정권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초청한 탈북자는 모두 8명. 지성호씨와 탈북 작가 이현서씨, 남한에서 활동하는 탈북자 출신 연구원 김광진, 현인애, 김영순씨 등입니다.

우리시각으로 잠시 후 11시로 예정된 면담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맥매스터 안보보좌관과 함께 북한 인권 실태와 대북 정책 의견을 나눌 계획입니다.

이현서 / 탈북 작가
"북한 인권문제도 다루겠다는 거잖아요. 전 세계적인 이슈를 불러올 수 있는…김정은 입장에선 긴장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현직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탈북자를 만나는 건 2008년 부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 탈북자 문제는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드러내는 데 가장 효과적인데다, 국제 사회의 공분을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김정은 정권을 최대한 압박하기 위한 트럼프의 새로운 무기가 바로 탈북자'라고 분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또 북 인권 문제 제기가 대북 군사적 옵션 실행에 대비한 명분 축적용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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