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단독] 檢 "홍문종, 2014년 지방선거 때도 공천헌금 정황" 포착

등록 2018.02.02 21:21

수정 2018.02.02 21:30

[앵커]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공천 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한 단독 보도 이어갑니다. 홍 의원이, 국회의원 공천 이외에도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대가로 수억 원을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검찰 소환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경기 지역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였던 A씨의 돈 수억원이 홍문종 의원 측근인 서정복씨에게 건너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최근 서씨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서씨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씨는 홍 의원이 이사장인 경민학원 출신으로, 올림픽 유도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지냈습니다.

검찰은 서씨에게 흘러간 돈이 홍 의원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당시 홍 의원은 새누리당 사무총장이자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공천과 선거를 총괄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경선 여론조사에서 밀려 실제 공천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검찰은 서씨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확인하고, 서씨가 공천 작업에도 개입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서씨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홍 의원 측도 "공천헌금을 받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당시 예비후보 A씨를 조사한 뒤, 홍 의원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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