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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명 전 청와대 비서관 영장 또 기각…정호영 전 BBK 특검 오늘 소환

등록 2018.02.03 14:10

수정 2018.02.03 14:14

[앵커]
법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불법사찰 입막음 의혹을 받고 있는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구속영장을 또 다시 기각했습니다. 지난달 첫 번째 영장이 기각된 이후 9일만입니다. 오늘은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를 소환합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민간인 사찰 의혹 사건을 무마하는데 관여한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또 한 번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새벽, 장 전 비서관의 지위와 수사 진행 경과 등에 비춰 도망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첫번째 영장이 기각된 이후 9일만입니다. 앞서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지난달 31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장 전 비서관은 지난 2011년 4월 민간인 사찰 폭로를 막기 위해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5 천 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차 기각되면서 향후 검찰의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다스의 120억 원 횡령 정황을 파악하고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를 소환합니다.

정 전 특검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규명한 BBK 특검팀을 이끌었습니다.

당시 BBK 특검팀은 다스에서 120억 원이 조성된 사실을 포착했지만 경리직원의 횡령으로 결론 짓고 수사 결과 발표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정 전 특검의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오는 21일 전에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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