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임은정 누구?…'소신 행동 VS 돈키호테'

등록 2018.02.03 19:18

[앵커]
이렇게 조희진 단장의 사퇴를 요구한 임은정 검사는 과연 누구일까 관심이 쏠립니다. 이른바 '도가니 사건' 당시 공판을 맡아 이름을 알렸습니다. 민청학련 사건 재심 재판에서 상부 지시와 다른 소신 행동으로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검찰 내부 평가도 양 극단으로 갈리는 듯 합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도가니>
"피고인 이강복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는 청각장애 아동 성폭행 사건인 일명 '도가니 사건'으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임 검사는 공판 당시 자신의 SNS에 "피해자들 대신 세상을 향해 울부짖어 주는 것"이 자신의 할 일이라고 밝혔고 이듬해 인사에서 '우수 여성 검사'로 선정됐습니다.

검찰 내에선 '돌출 행동'으로 유명합니다. 

2012년 민청학련 재심 당시 법원의 판결에 맡기는 이른바 '백지구형'을 하라는 상급자의 지시를 어기고 무죄를 구형하는가 하면, 5.16 반공법 위반 재심에서는 담당 검사가 못 들어오게 법정 문을 잠그고 무죄를 구형했습니다.

이 일로 정직 4개월의 징계가 내려졌다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2015년에는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며 검사 퇴출 직전 단계인 '심층적격검사'에 회부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10년 간 임 검사가 검찰 내부망에 올린 조직 비판 글은 50여 건. 임 검사의 돌출행동을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소신 검사'와 '돈키호테 검사' 로 평가가 갈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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