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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세종병원, 같은 불이지만 대응 달랐다

등록 2018.02.03 19:22

수정 2018.02.03 20:03

[리포트]
세브란스병원 화재는 본관 건물 3층 5번 출구 통로 천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26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 당시 1층 응급실 천장에서 발화된 상황과 비슷합니다. 

이동식 / 서대문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천장에서) 연기가 났으니까. 저희가 석고보드를 뜯어내고 화재를 진압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크게 달랐습니다. 세종병원 화재는 사망 40명, 부상자 151명의 참사였지만 세브란스병원은 연기 흡입 외에 특별한 인명 피해가 없었습니다.

스프링클러와 방화벽 등 방화 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기 때문입니다. 층마다 설치된 방화문이 이렇게 닫혀 있어서 입원환자들이 있는 7층 위쪽으론 연기가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병원 관계자들이 안내 방송과 함께 환자들의 대피를 도운 것도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 한 몫했습니다.

이상길 /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
"화재 발생시부터 외래 및 입원환자에 대한 대피 조치가 실행됐습니다."

아내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중이었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SNS에 "병원의 화재 관리가 최고"라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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