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7

침울한 北 쇼트트랙…피겨는 "괜찮습니다"

등록 2018.02.03 19:41

수정 2018.02.03 19:53

[앵커]
우리나라에 온지 사흘째를 맞은 북한선수단의 분위기 살펴보죠. 훈련은 오늘이 이틀째인데, 분위기는 엇갈렸습니다. 주력 선수 최은성이 부상당한 쇼트트랙 선수단은 침울한 분위기였지만, 렴대옥, 김주식 피겨 페어 조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라트비아 선수들과 함께 이틀째 훈련에 나선 북한 쇼트트랙의 정광범. 하지만 부상 치료 중인 북한의 에이스 최은성은 오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최은성은 어제 훈련 중 스케이트 날이 얼음판에 걸려 넘어지면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피부가 찢어져 상처를 꼬맸습니다.

북한 쇼트트랙 윤철 감독은 최은성의 올림픽 출전 가능 여부에 대해 "상태를 지켜본 뒤, 본인이 결심해야 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정광범과 북한 코칭스태프는 굳은 표정으로 말없이 훈련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반면 피겨 페어 렴대옥, 김주식은 편안한 분위기로 올림픽 준비를 이어갔습니다. 여자 선수를 허공에 던져 공중 3회전을 시키는 고난이도 기술을 점검했고, 어제는 하지 않았던 점프 연습도 했습니다. 간간이 미소를 지으며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렴대옥
"(오늘 훈련 어땠습니까) 괜찮았습니다, 네."

북한 피겨 김현선 코치는 취재진을 향해 "이렇게 반가워 해주니까 기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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