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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국 최초 스마트 기부함 설치…교통카드로 '나눔 확산'

등록 2018.02.05 08:50

수정 2020.10.06 01:50

[앵커]
인천에서 전국 처음으로 스마트 기부함이 설치됐습니다. 시민들은 교통카드를 이용해 1만원 이하 금액도 기부할 수 있습니다. 나눔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청 중앙홀에 터치스크린 장치가 등장했습니다. 교통카드를 이용해 3000원과 5000원, 1만원 중 기부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국 최초 스마트 기부함입니다. 

스마트기부함을 제가 직접 사용해보겠습니다. 원하는 금액을 선택한 다음 교통카드를 대면 간단하게 기부가 가능합니다. 현금보다 카드 이용이 많은 소비패턴을 기부방식에 적용했습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카드를 이용해서 나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면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어린 학생들도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말에 아껴둔 용돈을 아낌없이 건넵니다.

이예은 / 기부학생
“아픈데 치료를 못하는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요. 제가 중학교까지는 꼭 기부를 할 거에요.”

올해 첫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도 탄생했습니다. 박종민씨는 장학회를 세운 아버지의 봉사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박종민 / 인천 아너소사이어티
“기부를 한 다음에 계속 기분이 엄청 좋더라고요. 나누는게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거구나. 어떻게 보면 기부도 중독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천시민과 고액기부자 등의 나눔으로 인천 사랑의 온도는 68일 만에 100도를 돌파했습니다. 100만원 이하 소액기부자 3만3000여 명이 기부문화를 이끌었습니다.

“시민여러분 감사합니다.”

인천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모금액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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