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이재용, 언제 경영일선 복귀하나…"안도 속 표정 관리"

등록 2018.02.05 21:16

수정 2018.02.05 21:19

[앵커]
오늘 재판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뿐 아니라 최지성, 장충기, 박상진등 삼성 측 관계자들도 모두 집행유예로 풀려 났습니다. 특검 등의 반발을 의식해선지 아직까지 삼성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자민 기자, 지금은 밤이 많이 늦었습니다만, 오늘 삼성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리포트]
삼성전자 서초사옥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야근을 하는 사무실도 제법 있습니다. 퇴근길에 나선 임직원들은, 사옥 앞에 몰린 취재진을 피하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삼성 측은 선고 결과에 대해, 단 한 줄의 입장자료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미 이재용 부회장이 구치소를 나서면서 직접 입장을 밝힌데다, 선고결과에 대한 비판 여론도 감지되는 만큼, 말을 아끼는 분위기입니다.

관심은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 시기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반도체 외의 사업부문은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이 빨리 복귀해 경영을 챙길 거란 시각이 우세합니다.

또 다음달은 삼성상회 창업 80주년이자 이건희 회장의 제2 창업 선언 50년입니다. 경영 쇄신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도,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풀려났지만, 미전실이 해체된 만큼 경영복귀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삼성의 금융계열사 쪽은 그동안 미뤄왔던 조직개편과 인사를 이번주 내 단행할 예정이고, 전자와 물산 등은 이달 중으로 이사회를 엽니다.

지금까지 삼성 서초사옥에서,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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