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뉴스 9] 못 믿을 특급호텔 위생실태…업계 반응은?

등록 2018.02.05 21:52

[앵커]
예, 이 문제를 고발한 소비자 탐사대 팀의 안석호 부장이 스튜디오로 나왔습니다. 저도 사실 보면서 믿어지지가 않았는데 어떻게 해서 이 문제를 취재하게 됐습니까?

[기자]
네, <CSI 소비자 탐사대> 는 지속적으로 호텔 위생 문제를 취재해왔는데요, 첫회부터 호텔 커피포트에 속옷과 양말을 삶는다는 충격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저희 팀은 호텔 화장실과 침구류, 비품 등 위생 상태도 계속 취재하고 있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중국에서 특급호텔 청소 영상이 공개돼 저희도 취재에 속도를 내 이번 영상을 공개하게 됐습니다.

[앵커]
이번에 공대한 특급 호텔이 세곳인데, 여기만의 문제입니까? 아니면 다른 호텔들은 취재를 안했습니까?

[기자]
사실 저희 팀이 그동안 취재한 호텔은 서울과 수도권의 저가, 중가 호텔을 포함해 모두 6~7개정도 되는데, 이번에 특급 호텔 3곳만 공개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번에 공개하지 않은 다른 호텔들에서도 모두 보신 것처럼 변기를 닦고 그 수세미로 컵을 닦는 장면들을 목격했습니다. 취재진은 이게 국내 호텔 업계가 전부 이런 것 아닌가 행각할 정도로 충격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엔 왜 3곳만 공개했나요?

[기자]
취재진은 먼저 숙박료가 3만~5만원하는 저가 호텔부터 충격적인 청소 실태를 확인하고, 설마하는 마음에 점차 가격이 비싼 중급, 특급 호텔로 취재 범위를 넓혔습니다. 그런데 숙박비가 수십만원이나 하는 5성 호텔까지 비슷한 행태를 보인데 충격을 받고 우선 공개했습니다. 특히 평창 동계 올림픽이라는 중차대한 국가 행사를 앞두고 더 늦기 전에 특급호텔부터 솔선수범할 것을 바라며 경종을 울리고 싶었습니다.

[앵커]
문제는 겉만 봐서는 소비자들이 위생상태를 알기 어렵다는데 있다는 것이겠이이죠? 당국의 관리 감독은 전혀 없는 겁니까?

[기자]
저희가 취재한 서울시 관계자 말을 들으면 호텔 객실 위생에 있어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관계자는 먼저 특정 호텔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자치구 공무원과 함께 현장 점검을 나가는 방식으로, 주로 사후 점검이 이뤄진다고 했습니다. 이번처럼 변기물로 청소할 경우 적발하거나 징계를 해본 적도 없고, 인력이 부족해 사실상 업계 자율에 맡기는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3-1 불시 단속이라든지, 비정기적인 단속 같은 것도 전혀 없군요.

[앵커]
호텔 업계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저희가 취재한 호텔 상당수는 처음엔 중국 호텔 동영상 이후 직원 상대로 교육까지 했으며 객실 청소는 외주 용역회사에서 해 일일이 관리하기 힘들다고 변명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저희 방송이 나가고 공분이 확상되자 오늘 아침부터 자정 계획을 밝혀왔습니다. 저희는 이게 시스템의 문제이지 객실청소원 개인의 문제가 아닌만큼 징계 등 불이익을 주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이미 취재한 다른 호텔 위생 상태도 공개합니까?

[기자]
네, 저희가 추가로 취재한 곳은 변기 물로 컵과 세면대를 닦는 문제 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다른 위생 문제도 많이 있었고, 현장 모습도 상당히 충격적인데요, CSI 소비자 탐사대에서는 다음회에 추가로 호텔 위생 실태를 고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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