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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새 세번째' 美암트랙 또 사고…"최소 2명 사망·116명 부상"

등록 2018.02.05 21:54

수정 2018.02.05 22:08

[앵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승객들을 태운 열차가 정차 중이던 화물열차와 충돌해 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암트랙 열차 앞쪽의 기관차가 옆으로 완전히 쓰러졌고, 심하게 부서진 화물 열차가 보입니다. 현지시간 4일 오전 2시35분쯤, 미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케이스 지역의 한 선로에서 달리던 암트랙 열차가 정차 중이던 화물 열차와 충돌한 겁니다.

칼 비치 / 부상자
"그냥 탈선해버렸어요. 뭔가 올라가는 느낌이 들더니 제가 바닥에 쓰러져 있더라고요."

뉴욕에서 마이애미로 가던 암트랙 열차엔 승객 139명과 승무원 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열차 차장 등 2명이 숨졌고, 충돌 여파로 열차 일부가 탈선하면서 11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암트랙 열차가 선로를 잘못 진입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로버트 섬월트 / 미국 교통안전위원장
"조사의 핵심은 왜 스위치가 다른 라인으로 움직이게 했냐는 겁니다."

미국에서 암트랙 열차 사고는 한달여 사이에 벌써 세번째. 지난 주엔 버지니아 주에서 공화당 의원들을 태운 열차가 트럭과 충돌했고, 지난 달에는 시애틀 근처에서 다리 위를 지나던 암트랙 열차가 탈선해 3명이 숨졌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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