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비행기 끊기고 양식장은 초토화'…폭설·한파에 전국이 몸살

등록 2018.02.06 21:18

수정 2018.02.06 21:32

[앵커]
제주에는 나흘째 눈이 1m 넘게 내렸습니다. 공항 활주로가 오늘 한때 폐쇄됐고, 산간마을은 고립됐습니다. 한파로 바다까지 얼면서, 서해안은 양식장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 활주로가 흰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승객들은 대합실에 발이 묶였습니다. 오늘 낮 12시15분쯤부터 3시간 동안 제주공항 활주로가 폐쇄됐습니다.

항공사 관계자
"활주로 재개만 되면 저희도 비행기 여력이 있기 때문에..."

오늘 하루 항공 노선이 200편 넘게 결항하거나 지연됐습니다. 제주 산간은 눈이 1m 넘게 내려 일부 마을은 고립됐습니다.

김범식 / 제주시 애월읍
"엄청 불편합니다. 볼 일 있어도 마트라도 가고 싶은데 아무 곳도 못갑니다."

울릉도는 나흘동안 눈이 80cm 넘게 쌓였습니다. 육지를 잇는 여객선은 닷새째 끊겼습니다.

울릉군 관계자
"(여객선이)1일에 운항하고 안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트럭에 중장비로 퍼서 눈을 치우는 작업도..."

서해안 갯벌은 얼음 덩어리로 변했습니다. 갯벌이 이렇게 얼어붙으면서 며칠째 작업 못한 굴들이 얼음더미 속에 파묻혀 있습니다.

한파에 바다가 얼어 굴 생산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조성호 / 어민
"설 대목을 앞두고 작업을 안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인천 앞바다 김 양식장은 떠내려온 유빙에 시설물이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나흘째 이어진 폭설과 한파에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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