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백투혈통' 첫 방남…김정은의 '문고리'

등록 2018.02.07 21:01

수정 2018.02.07 21:22

[앵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북한이 백두혈통이라고 부르는 김일성 직계 가족이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여정은 김정은의 여동생일 뿐 아니라 각종 행사에 김정은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는 최측근 실력자이기도 합니다.

김여정의 북한내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김정우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김정은을 단독으로 수행하고, 김정은을 대신해 책자를 펼치고 꽃다발도 받아줍니다. 김정은과 나란히 주석단에도 앉았습니다. 김여정은 이번에 당 부위원장인 최휘보다 앞서 호명됐습니다.

명실상부한 최측근 실세로 부상한 것입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관련 직책과 다른 외국 정상의 가족들이 축하 사절단으로 파견되는 사례도 함께 감안한 것으로…."

이른바 '백두혈통'으로 선전하는 김일성 직계가족이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건 처음입니다. 사실상 문고리 권력 역할을 해온 김여정이 김정은의 정확한 의중을 전달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옥현 / 전 국정원 1차장
"대표단장인 김영남보다 단원인 김여정의 역할이 상당히 강력하기 때문에 김정은이 평창을 북한의 선전 무대로 삼겠다는 전략을 노골적으로 표시한…."

김여정은 작년 10월 핵심 요직인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임명됐고,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미국은 김여정을 제재대상으로 삼으면서 "억압적으로 정보를 통제하고 북한 주민들을 세뇌하고 있다"고 선전선동부를 규정했습니다.

김여정은 30대 초반으로 알려졌을 뿐 정확한 나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