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응원단 229명 방문…"보면 압네다"

등록 2018.02.07 21:30

수정 2018.02.07 21:49

[앵커]
북한 응원단 229명도 오늘 남측으로 내려왔습니다. 북한 응원단이 찾은 건 13년 만인데, 표정은 비교적 밝아 보였고 취재진의 질문에는 반갑습니다란 말만 반복했습니다.

장용욱 기자가 북한 응원단을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북한 응원단을 태운 버스가 경의선 육로를 통해 줄지어 남쪽으로 내려옵니다. 붉은 코트에 검은색 털모자와 목도리, 가슴에는 인공기를 달고 일렬로 나옵니다.

응원단 소속 여성들은 165cm 정도의 키에, 얼굴에는 미소를 띤 채 비교적 밝은 얼굴로 남한 땅을 밟았습니다. 쏟아지는 질문에 반갑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반갑습니다."

어떻게 응원할지는 미리 언급하길 꺼렸습니다.

여 응원단
"(어떤 응원 보여주실건가요?) 알게 될 겁니다."

남 간부
"(어떤 응원 보여주실건가요?) 보십쇼 한번. 말보다 한번 보는 게 낫지."

장관급인 김일국 체육상도 함께 내려왔습니다.

김일국 / 북한 체육상
"(한 말씀만 해주세요.) 자 우리 다같이 이번에 힘을 합쳐 이번 경기대회 잘 합시다."

북한 응원단의 방남은 13년 만으로 4번째입니다. 오늘 방남한 응원단 239명과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 276명은 인제스피디움에 짐을 풀었습니다.

북측 인원들이 묵을 콘도에서 가장 작은 24평형입니다. 방이 두 개인데 한방에 두 명씩 총 4명에 묶게 됩니다.

이들은 오늘 통일부 차관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응원단은 북측 경기뿐 아니라 남측 경기 일부도 응원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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