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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헬기사격 있었다…전투기 출격대기설 미확인"

등록 2018.02.07 21:41

수정 2018.02.07 21:56

[앵커]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들을 상대로 한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국방부가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전투기에 폭탄을 장착해 대기 시켰단 사실도 확인했는데 다만, 이것이 광주를 폭격하기 위한 것이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광주를 방문해 건물의 총알 자국을 일일이 짚어봅니다. 헬기에서 시위대를 향해 사격한 흔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작년 3월)
"그렇네 완전히 난사, 난사인 거죠? 난사. 야 여기도…."

작년 9월 출범한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는 헬기 사격이 실제 이뤄졌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건리 / 5.18 특별조사위원장
"공중에서 시민을 상대로 하는 헬기에서의 사격을 실시한 것을 처음으로 확인하였습니다."

김기석 전투병과교육사령부 부사령관이 당시, 황영시 계엄사령관과 통화하며 "폭도 도주, 코브라 헬기, 500MD 헬기"라고 적은 메모를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특조위는 헬기 조종사나 작전에 참가한 군인의 증언은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조위는 또 당시 공군 전투기가 무장한 채 대기중이었다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광주의 시위대 폭격이 목적이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건리 / 5.18 특별조사위원장
"현재로서는 그것이 광주를 폭격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확한 근거자료는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공군 예비역들은 당시 북한의 남침을 대비해 무장 출격 대기했다고 증언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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