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문 대통령-펜스 만찬…文, 미북대화 재차 요청

등록 2018.02.08 21:09

수정 2018.02.08 21:17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도착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이 미국에서부터 강력한 대북 압박을 예고한 바 있기 때문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궁금하지요?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신정훈 기자! 만찬은 다 끝났을 거 같은데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취재가 좀 됐습니까?

[리포트]
네.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만찬은 조금 전 끝났습니다. 두 사람은 빈틈없는 한미 동맹과 공조를 강조하면서도 대북 접근 방식에 있어선 이견을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에게 평창 올림픽 기간 미북 대화를 재차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로서는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북한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는데 노력하겠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대화 분위기를 끌고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반면 펜스 부통령은 대화보단 제재와 압박에 무게를 뒀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미국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압박을 계속해서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미국의 이런 결의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앞서 북한 대표단을 만나더라도 비핵화 메시지는 동일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 적이 없다"며 "남한 방문 기간 미국과 만날 의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정 중국 상무위원과 접견에서 미북 대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내일 일본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까지 이틀에 걸친 미중일 접촉이 향후 남북 대화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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