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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미투' 확산…유승민 "고은 시 교과서에서 빼야"

등록 2018.02.08 21:44

수정 2018.02.08 21:56

[앵커]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이 문단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성추행 의혹이 일고 있는 원로 시인의 실명을 밝히면서 그의 직품을 교과서에서 빼라고 촉구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을 가리켜 "추악하고 충격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은 시인의 시를 국정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자격도 없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최소한의 양식도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성추행 원로 시인을 'En'으로 고발한 시 '괴물'을 발표한 최영미 시인을 지지하는 움직임도 잇따랐습니다.

이혜미 시인은 자신의 SNS에 "En과 함께 방송을 진행하며 그의 여러 우스운 만행을 접했다"고 썼습니다.

이혜미 / 시인
"그런 일이 있을 때 공감을 표하는 것으로 그런 뜻으로 (게시물을) 올렸던 거고요."

류근 시인은 "온갖 비도덕적 스캔들을 감싸 안으며 오늘날 그를 한국문학의 상징으로 옹립하고 우상화한 사람들은 지금 무엇 하고 있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류 시인은 "마치 처음 듣는 일이라는 듯 소스라치는 척하는 문인들의 반응이 놀랍다"고 꼬집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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