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9

역사적인 남북 공동 입장…기수는 남한 원윤종·북한 황충금

등록 2018.02.09 21:01

수정 2018.02.09 21:14

[앵커]
오늘 개막식에는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는 역사적인 장면이 있습니다. 역대 10번째이자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인데, 남남 북녀 남쪽의 남자 선수, 그리고 북쪽의 여자 선수가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합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할 남북 선수단. 기수는 남남북녀입니다.

우리 선수단에서는 봅슬레이 대표팀의 원윤종이 기수를 맡고, 북한에서는 여자 아이스하키 황충금이 함께 기수로 나섭니다. 황충금은 올림픽 최초로 꾸려진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수비수입니다.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기가 그려진 단복을 입고, 입장할 때는 아리랑이 울려퍼집니다.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부터 시작된 남북 공동입장은 이번이 역대 10번째입니다. 기수도 그동안 남북이 남자와 여자 선수를 차례로 교차해 정해왔습니다.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개막식에서 참가국 92개국 중 마지막으로 입장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공동 입장이기 때문에 91번째로 들어서게 됩니다.

개막식의 선수 입장 순서는 올림픽이 시작된 그리스가 스타트를 끊고, 한글 자음 순으로 가나 나이지리아 등이 뒤를 잇습니다.

IOC로부터 어렵게 출전권을 얻은 러시아 출신 선수들은 OAR과 오륜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55번째로 등장하고, 기수는 자원봉사자가 맡습니다.

개막식 선수 선서는 밴쿠버 남자 500m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모태범이 합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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