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백지영 남편 정석원 마약 투약…체포 후 초범 이유 '석방'

등록 2018.02.09 21:33

수정 2018.02.09 21:48

[앵커]
가수 백지영 씨의 남편인 배우 정석원 씨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인천공항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정석원은 혐의를 시인했는데, 경찰은 초범인 점 등을 감안해 일단 석방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푹 눌러쓴 배우 정석원이 고개를 숙인 채 경찰서 밖으로 나옵니다. 정씨는 어젯밤 8시반쯤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가족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정씨는 이달초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한국계 호주인인 고교 동창들과 필로폰과 코카인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귀국하는 정씨를 인천공항에서 붙잡았습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투약 사실을 모두 인정했고, 간이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정씨가 초범이고, 마약을 반입하지는 않은 점, 또 공인으로 주거지가 일정한 점을 감안"해 석방했습니다. 

정씨는 영화 '대호'와 드라마 '나쁜 녀석들' 등에 출연했고, 가수 백지영과 결혼한 뒤 지난해 딸을 얻었습니다. 

한편 필로폰 투약과 밀반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도 오늘 풀려났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남씨가 다수의 마약류 범죄를 저질렀지만 "가족들이 재발방지를 약속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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