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9

컬링 장혜지·이기정, 미국에 완승…모굴스키 최재우는 20위 부진

등록 2018.02.09 21:40

수정 2018.02.09 21:54

[앵커]
컬링 믹스더블의 장혜지, 이기정 선수가 미국을 완파하고 예선 전적 2승2패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모굴스키 기대주 최재우는 아쉽게도 예선 20위에 그쳤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을 부릅뜨고 혼신의 힘을 다해 스톤을 굴리는 이기정.

"헐. 헐. 헐."

상대 스톤을 모두 쳐냅니다. 하지만 미국 팀은 자신의 스톤을 쳐내는 등 실수를 연발합니다. 우리 대표팀은 1엔드에서 2득점, 3엔드 2득점, 4엔드 3득점 등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쳤습니다.

8대1로 크게 앞선 6엔드. 결국 미국 선수들은 기권을 선언했습니다. 이기정, 장혜지는 오전에 강호 노르웨이에 3-8로 패했지만, 오후에 미국을 가볍게 잡아내면서 예선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습니다. 대표팀은 내일 강호 러시아, 스위스와 이어 경기를 치르고 4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합니다.

우리 모굴스키의 간판스타 최재우. 빠른 속도로 내려온 뒤 환상적인 점프 연기를 선보입니다. 하지만 두 번째 착지 실수가 치명적이었습니다.

첫날 예선에서 72.95점, 20위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번 시즌 세계 랭킹 4위로 메달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긴장감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결선 진출의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오는 12일 2차 예선에서 다시 한 번 결선행에 도전합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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