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다채롭고 위험하지만 극적인 올림픽"…"정치와 기업 어색한 올림픽"

등록 2018.02.09 21:50

수정 2018.02.09 21:57

[앵커]
외신들도 평창올림픽 개막에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한반도 정세가 큰 변화를 맞이했다면서도 평양이 작은 승리를 얻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채롭고 위험하지만 극적인 올림픽. 열정과 전통, 정치가 어우러진 개막식이 열렸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습니다. 남북한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행진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중국 환구시보는 이번 올림픽이 한반도 정세에 결정적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 주도로 긴장 완화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꿈같은 상황일 뿐, 대회가 끝난 뒤 다시 첨예하게 대립할 거라는 전망도 덧붙였습니다.

영국 BBC 역시 원하는 걸 얻은 건 북한이라면서, 평양이 작은 승리를 거뒀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인 모두가 북한의 참가를 기쁘게 받아들이진 않는다고 영국 인디펜던트는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정치적 상황과 기업과의 관계가 어색한 올림픽을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삼성의 스포츠 후원 파문 이후 한국 대기업이 돈을 내고 올림픽을 후원하면서도 자사 브랜드를 적극 홍보하는 걸 꺼려한다는 겁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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