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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北, 올림픽 망명 막기 위해 밀착 감시"

등록 2018.02.10 19:23

수정 2018.02.10 19:29

[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북한 응원단과 선수단은 남한 문물을 그대로 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언론은 북한 당국이 혹시 모를 '올림픽 망명'을 막기 위해 밀착감시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평창 올림픽을 위해 방문한 북한사람은 선수단과 응원단, 기자 등 약 500명입니다. 미국 CNN은 북한 당국이 이들의 '올림픽 망명'을 차단하기 위해 밀착 감시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만약 올림픽 망명이 일어난다면 북한에 당황스러운 일인 동시에 주최국인 한국에게도 곤란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방문단은 행사, 보안, 관리 등 3개 그룹으로 구성되는 데, 서로 의심 행동을 24시간 감시하게 될 것이며 "화장실도 혼자 못 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 CBS 방송도 탈북자를 인용해 이탈이 불가능하도록 조처를 취했을 거라는 분석도 내놓았습니다.

최현미 / 탈북자 출신 복서
"북한 방문단은 북한 정권이 가족을 인질로 삼을 것이고 가족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이런 가운데 '평양의 영어선생님'으로 유명한 재미 작가 수키 김은 여성 응원단의 외모를 활용한 북한 정권의 립스틱 외교는 놀랍지 않지만, 북한의 여성을 내세운 선전전을 수용하는 남한의 태도가 더 불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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