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7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36명 부상

등록 2018.02.11 19:10

[앵커]
오늘 새벽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지진 이후 석달만의 가장 강력한 여진인데, 건물 외벽이 떨어지고 주택에는 금이 갔습니다. 부상자도 36명이나 나왔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 장량동의 한 상가입니다. 출입문이 흔들립니다. 잠시 후 순식간에 외장재가 떨어져 아수라장이 됩니다. 7층 높이에서 떨어진 화강암 외장재와 대형 유리 파편이 반경 30m 까지 튀면서 자칫 인명사고도 날뻔 했습니다.

마트에 진열된 상품도 지진 여파로 떨어지고 쓰러졌습니다. 건물 외벽은 금이 가고 부서진 콘크리트 조각이 나뒹굽니다.

김모씨 / 포항시 창포동
"억수로 많이 흔들려서 나오긴 나왔는데 정황은 모릅니다. 혼비백산했죠. 애들이 있어 가지고."

오늘 오전 5시3분쯤 경북 포항 북구 북서쪽 5km 지점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났습니다. 12시 14분에도 규모 2.1 지진이 나는 등 오늘 하루 8차례나 여진이 잇따랐습니다.

부상자도 잇따랐습니다. 21살 이모씨가 대피하다 넘어져 머리를 다치는 등 오후 5시 반 현재 36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엘리베이터가 멈춰 4명이 갇혀 있다 구조됐습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
"엘리베이터는 2건 출동했고 문 개방이 15건 있고 전부 다 괜찮습니다."

경북 월성과 부산 고리 원전 등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포항시는 지난해 지진 때 안전 C, D, E 등급을 받은 건축물에 대해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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