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김여정, 문 대통령 4번 만나…"南 낯설지 않아"

등록 2018.02.11 19:16

[앵커]
김여정은 사흘간 머무는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네 차례 만났습니다. 그리고 "남측이 생소하거나 낯설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김여정이 남한에 와서 어떤말을 했고 어떤 일정을 소화했는지 정리했습니다.

최승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의 첫 만남은 평창올림픽 개막식장이었습니다. 김여정은 문 대통령 바로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어제는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어제 추웠는데 힘드시지 않았습니까?"

김여정 /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대통령께서 마음 많이 써주셔서 불편함 없이 잘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여정은 어제 조명균 통일장관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서 한결 여유로워진 표정이었습니다.

김여정 /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감기 안걸리셨습니까?)생각보다 춥지가 않습니다."

김여정 /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여정 제1부부장님은 남측이 처음이시죠?) 처음입니다. 처음 온 건데 생소하지도 않고 낯설지가 않습니다." 

세번째로 만난 어제밤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는 문 대통령과 김여정이 나란히 앉아 남북 단일팀을 응원했습니다. 함께 박수를 치고,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패배한 선수들을 찾아가 직접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여정은 이 시각 현재 북한 예술단 공연장에서 네번째로 자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서의 두번째 만남을 제외하고는 두 사람의 상세한 대화내용이 공개된 적은 없습니다.

TV조선 최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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