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7

최다빈 개인 최고점…'높았던 세계의 벽'

등록 2018.02.11 19:35

[앵커]
우리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최다빈 선수가 피겨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 경기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피겨 대표팀, 단체전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세계의 벽은 아직 높았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중의 함성을 받으며 경기장에 들어선 최다빈. 선율에 몸을 내맡깁니다. 3회전 점프, 트리플 럿츠와 토루프을 차분하게 성공시키고, 마지막 3번째 점프까지 해낸 뒤 장기인 레이백 스핀으로 쇼트 프로그램을 마무리했습니다.

밝게 웃으며 주먹을 꼭 쥔 최다빈. 제자의 연기를 지켜본 신혜숙 코치는 이내 눈물을 훔쳤습니다. 65.73. 개인 최고점이었습니다. 키스앤 크라이존에 함께 한 동료 모두 제 일 같이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피겨 대표팀, 10개국 중 9위에 그쳐, 5위까지 주는 단체전 결선 티켓은 거머쥐지 못했습니다. 김연아가 없는 한국 피겨. 세계의 벽을 실감했습니다.

단체전에 출전한 금메달 0순위 러시아 출신 선수 메드베데바는 81.06점으로 자신의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반면 우리 나라는 최다빈과 차준환이 각각 6위, 아이스댄스 민유라, 겜린이 9위, 페어 김규은, 감강찬 조가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단체전을 마친 우리 피겨 대표팀은 오는 수요일 페어 부문을 시작으로, 개인전에 돌입합니다.

강릉에서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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