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뉴스9

청와대, 국정원에 대북채널 만들고 정의용 미국 파견 검토

등록 2018.02.12 21:08

[앵커]
청와대는 정의용 안보실장을 미국에 보내 설득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서 여건이 조성되면, 곧 이어 대북특사를 보내게 될 것 같은데, 벌써 누가 갈 것인가? 여러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직 결정된 건 하나도 없지만 청와대와 정부의 분위기는 이렇게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이어서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여정의 청와대 오찬과, 임종석 비서실장이 주재한 만찬, 청와대가 주재한 자리에 서훈 국정원장이 모두 공개 배석했습니다.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은 리택건 북한 통전부 부부장과 대화하는 장면이 자주 보였습니다. 국가정보원이 남북정상회담 추진 과정을 주도할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서훈
"구체적인 방법은 없고요. 종전에 해왔듯이 남북정상회담은 필요하다는 정도의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는 "아직 시기가 아니"라지만, 김정은의 성격 파악을 위해서라도 특사 파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여정 등을 만날 때 배석했던 임종석 비서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특사 후보로 거명됩니다.

미북 대화에 소극적인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정의용 안보실장을 미국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실무 협의를 거친 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 담판을 짓는 계획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한미훈련 재개 여부나 축소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과 미국을 동시에 의식한 전략적 모호성으로 풀이됩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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