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여정 "꼭 오세요"…평양 방문 거듭 권유

등록 2018.02.12 21:13

[앵커]
북한 김여정 일행은 어젯밤 평양으로 돌아가면서 문재인 대통령 부부에게 "평양에 꼭 오라"고 거듭 권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만남의 불씨를 횃불로 키우자"고 화답했는데, 이밖에도 북한 대표단과 우리 관계자들 사이에 다시 만나자는 다짐이 여러 차례 이어졌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금 입장하고 계십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이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을 보기 위해 나란히 앉습니다. 활짝 웃으며 두 사람의 대화를 이어가기도 합니다.

공연을 마친 뒤 김여정은 김정숙 여사에게 "늘 건강하라"며 "문 대통령과 꼭 평양을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김여정은 앞서 임종석 비서실장과의 만찬에서도 "평양에서 반가운 분들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앞서 김정은의 친서를 전하며 평양에 초청한 데 이어 어제도 두 번 더 방북을 요청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김영남에게 "마음과 마음을 모아서 난관을 이겨나가자"고 했습니다.

문재인
"이 불씨를 더 이렇게 키워나가서 정말 횃불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합니다."

공항에서도 다시 보자는 다짐이 이어졌습니다.

조명균
"말씀하신 대로 잠시 헤어지는 것이고…."

김영남
"저의 간절한 부탁이 실현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빌겠습니다."

김여정의 곁에는 김정일 때부터 '김씨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창선과 북한의 몇 안 되는 '여성 남북회담통'인 김성혜가 계속 함께 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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