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망언' 해설자 퇴출하고 독도 논란에 사과…외신 잇단 백기

등록 2018.02.12 21:49

[앵커]
이번 평창 올림픽 개막식를 본 전 세계 언론들이 찬사를 쏟아냈는데 옥에 티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 방송의 해설자가 일본의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망언을 했다가 결국은 퇴출됐습니다. 한반도기에 그려진 제주도에 대해 "한국이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엉뚱한 보도를 한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도 빗발치는 항의를 받고서 사과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 식민지배를 겪으면서 일본을 본보기로 삼았다."

올림픽 개막식 방송에서 일본 식민지배 옹호 발언을 한 NBC 라모 해설위원이 결국 퇴출됐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라모는 평창에서의 책무를 모두 마쳤고, 추가적인 역할도 없을 것" 이라며 라모 해설위원을 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NBC는 또 한국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점 사과한다며 올림픽 조직위에 공식 서신을 보냈습니다.

캐럴린 마노 / 美 NBC 앵커
"한국인들이 모욕감을 느꼈음을 인정하고 사과합니다." 

미국 뉴욕포스트도 "라모의 괴상한 발언으로 얼굴이 붉어졌다"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더타임스도 논란입니다.. 한반도기의 제주도에 동그라미를 치고, "한국이 소유권을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한 겁니다.

네티즌들은 독도의 위치도 모르면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억지 논리를 그대로 따랐다고 비판했습니다. 비판이 거센데다 우리 대사관의 엄중한 항의에 더타임스는 결국 정정보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