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방남 결과 보고받은 김정은 "남측 온갖 성의와 노력 인상적"

등록 2018.02.13 13:03

수정 2018.02.13 13:20

[앵커]
북한 김정은이 그저께 북한에 돌아온 김여정 등 고위급 대표단을 면담하고 기념촬영도 했습니다. 특히 김여정이 오빠인 김정은의 팔짱을 낀 사진도 공개가 됐다고 하는데요.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이채현 기자! 김여정이 김정은에게 방남 결과를 보고한 거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오늘 오전 보도를 통해 김정은이 김여정 등 고위급 대표단과 삼지연관현악단을 만나 보고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면담 당시 사진도 공개했는데요.

김여정이 오빠인 김정은의 팔짱을 끼고 있고, 김영남은 김정은의 손을 잡고 있습니다. 우리 측에 보낸 이 두 고위급 대표가 실제로 김정은이 신뢰하는 사람들이고, 이들의 활동에 만족을 보였다는 분석입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남측이 우리 측 방문을 각별히 중시하고 온갖 성의를 다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화해와 대화의 분위기를 더욱 승화시켜 훌륭한 결과를 계속 쌓아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북한 매체에는 김여정이 문재인 대통령 등 남측 고위인사들과의 접촉 내용 뿐 아니라 미국 측의 동향까지 보고했다고 나와있습니다. 정부가 미국의 비핵화 입장 등을 전달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정은은 현송월 등 삼지연 관현악단 단원들도 만났는데요. 김정은이 공연 준비 기간 여러 차례 훈련장에 나와 곡목을 선정했고 세심한 가르침을 줬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통일부에서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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