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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에 빠진 롯데…예상 밖 법정구속에 롯데주도 '출렁'

등록 2018.02.13 17:48

수정 2018.02.13 17:54

[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징역 2년6월의 실형과 함께 법정구속되면서 롯데그룹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총수가 수감되면서 당분간 경영공백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현장기자 연결합니다. 정동권 기자, 롯데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신동빈 회장의 선고공판을 지켜보던 롯데 임원들은 법정구속까진 예상 못한 듯 말없이 고개를 떨궜습니다. 1심 공판 결과에 대해서도 입을 다문 채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 회장이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가 인정되면서 앞으로 경영 전반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점 면세점 영업권도 취소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앞서 관세청은이 뇌물 혐의에 대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입찰공고 기준에 따라 영업권 박탈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롯데그룹 측은 지난해 10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등 이른바 뉴롯데 전략을 추진해왔는데, 초유의 총수 부재사태로 경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앵커]
기업의 악재는 곧바로 주가에 반영되기 마련인데, 증시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네, 증시 마감 이후 선고 결과가 전해지면서 시간외 시장에서 롯데관련주들도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주는 지난 1월11일 이후 처음으로 22만 원 아래로 떨어졌고, 장이 끝난 후 시간외 시장에서도 추가로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향후 롯데 관련주의 추가 하락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롯데 측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을 이유로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사업권 4개 가운데 주류·담배를 빼고 나머지 3개를 반납하기로 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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