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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0대 여성 관광객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성범죄 재판 중"

등록 2018.02.13 21:19

수정 2018.02.13 21:59

[앵커]
경찰이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용의자, 한정민 씨를 공개수배 했습니다. 나이는 32살이며, 바로 이 얼굴입니다. 한 씨는 살인 사건 이후에도 영업을 계속 했고 또 현재,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푸른 점퍼에 청바지를 입은 남성이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지난 11일 경기도 안양의 한 호텔에서 포착된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 용의자 32살 한정민씨입니다. 경찰은 오늘 한씨를 공개수배 했습니다.

박충서 /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심해져서 더 이상 범인의 검거를 늦출 수 없어서 공개수배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한씨는 지난 8일 새벽 여성 손님 26살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폐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씨는 숨진 피해자 A씨 등 손님 10여명과 새벽까지 술을 마시며 파티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씨는 사건 후에도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계속 영업했습니다.

이틀 뒤 경찰이 실종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뒤에야 제주도를 빠져나갔습니다. 한씨는 지난 10일 밤 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고, 경기도 안양의 호텔에서 잠을 잔 뒤 수원으로 향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수원의 편의점에서 한씨의 행적이 끊겼습니다. 경찰은 한씨가 현금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 추적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씨의 성범죄 전력도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한씨는 지난해 7월 같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술에 취한 여성 손님을 성폭행하려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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