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제주 게스트하우스 용의자 천안서 숨진 채 발견

등록 2018.02.14 21:13

수정 2018.02.14 21:18

[앵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해 사건의 용의자 한정민이 천안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공개 수사로 전환되자,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범행 동기를 밝히지 못하고, 수사는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천안의 한 모텔입니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32살 한정민이 오늘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정민은 지난 12일 오후 4시 반부터 이 모텔에 머물렀습니다. 모텔 주인은 오늘 오후 퇴실 시간이 지나도 인기척이 없자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갔고,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한 지 이틀 만입니다.

경찰 관계자
"입실해서 퇴실 시간이 지나도 안 나오니까 문을 열어 본 거죠."

한정민은 지난 10일 경찰 수사망을 피해 제주를 빠져나간 뒤 서울과 안양, 수원에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한정민이 공개수사에 압박감을 느끼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실종신고 직후 한정민의 사건 연루가능성을 뒤늦게 알아채는 등 초기 수사부터 헛점을 보였습니다. 제주를 떠난 뒤 나흘동안 용의자의 동선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경찰은 살해 동기등을 밝히지 못하고 수사를 종결하게 됐습니다. 사건이 난 게스트하우스는 폐업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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