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신동주 "신동빈 물러나야"…경영권 분쟁 2막 오르나

등록 2018.02.14 21:22

수정 2018.02.15 20:56

[앵커]
그룹 총수가 구속된 롯데 그룹 역시 회오리 속으로 빠져 들었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던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다시 불이 붙었고, 롯데월드 면세점 사업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오늘이 63번째 생일입니다. 부회장단이 면회를 가 10여분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현안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작년에 일단락됐던 경영권 분쟁의 불씨를, 다시 지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입장문을 내고, "전대 미문의 일"이라며 "신 회장이 사임하거나 해임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영 / 신동주 측 대리인
"일본에서는 (기업) 대표이사가 유죄판결을 받으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일본의 경우이긴 하지만, 롯데 측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홍성추 / 한국재벌정책연구원 원장
"대주주가 일본인(들)이기 때문에, (신 회장 부재 시) 경영권 간섭, 한국에 대한 철수 계획 등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롯데는 임시 사장단회의를 열고, 황각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위원회를 꾸렸습니다.

롯데는 경영 활동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롯데지주 주가는 오늘 6%나 급락하며 외부의 불안한 시선을 반영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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