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9

'스노보드 황제' 숀화이트, 4회전 묘기로 8년 만에 왕좌 탈환

등록 2018.02.14 21:33

수정 2018.02.14 21:37

[앵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승에선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미국의 숀 화이트가 일본의 히라노를 상대로 대역전승에 성공하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압도적인 높이에서 4바퀴를 회전하는 숀 화이트. 두 번째 점프에서도 완벽하게 4바퀴. 1440도를 도는 고난이도 기술을 성공합니다.

2차 시기에서 일본의 히라노에게 역전을 허용하자 연속 4회전 점프의 극단적인 모험을 선택했고, 결과는 대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97.75점으로 일본의 히라노를 2.5점 차로 따돌리며 8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합니다.

숀 화이트 / 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올림픽 금메달을 따서 꿈만 같습니다.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공식 경기에서 4회전 점프를 연속으로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기술은 화이트가 얼굴에 62바늘을 꿰매야했던, 지난해 11월의 큰 부상을 야기한 기술이었습니다.

32살 베테랑에게 이번 올림픽 금메달은 그만큼 절박했습니다. 토리노와 벤쿠버에서 모두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던 화이트는 스노보드 사상 최초로 100점 만점을 기록한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하지만 지난 소치 올림픽에서 4위에 그쳤고, 이번 평창올림픽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도 고전했습니다.

그러나 두려움을 극복한 완벽한 연기로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스노보드 올림픽 금메달 3개의 대역사를 기록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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