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9

강풍에 피해 속출…올림픽 흥행 찬물

등록 2018.02.14 21:37

수정 2018.02.14 21:42

[앵커]
그런데, 평창 올림픽에 강풍이 몰아닥쳐 걱정입니다. 강한 바람으로 스키 경기가 또 취소됐고 강릉에서는 올림픽 파크가 폐쇄됐습니다. 바람에, 전광판이 넘어져 다치는 사람도 발생했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서운 강풍이 평창올림픽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예정된 용평 알파인경기장 여자 회전 경기가 잠정 연기됐습니다.

활강, 대회전에 이어 3번째입니다. 대회 관계자와 시민들도 불안에 떨었습니다. 초속 10m가 넘는 강풍에 이렇게 전광판이 쓰러졌고,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습니다.

강릉 임당동의 문화올림픽 행사장의 가로, 세로 6m 크기 전광판이 넘어져 공연하던 자원봉사자가 다쳤습니다. 전광판을 받치고 있던 두꺼운 철제 골제가 바람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여기 환자 발생!"

경기장 입구에 설치된 검색대가 부서져, 슬레이트 판넬이 어지럽게 날아다녔습니다.

"강릉올림픽 파크 폐쇄"

강릉 올림픽파크는 인명 피해를 우려해 오후부터 잠정 폐쇄됐습니다.

맷 스테페라 / 미국 뉴욕
"뉴욕에 살고 허리케인도 본 적이 있지만 이런 바람은 처음입니다."

올림픽을 기념으로 대규모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던 강릉원주대학교 공연장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무대 천막이 찢어지고 LED 조명이 떨어지는 등, 세트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조직위는 거센 바람이 흥행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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