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9

'남자 연아' 차준환, 20년 만에 프리 진출 쾌거

등록 2018.02.16 21:07

[앵커]
'남자 김연아'로 불리는 차준환 선수도 이름값을 했습니다. 싱글 첫 경기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프리 경기에 진출했습니다. 한국 남자 선수로서는 20년 만의 쾌거여서 당장 메달의 색깔보다는 미래에 더 큰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홈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등장한 차준환. 첫번째 3회전 연속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합니다. 스핀의 속도도 빨랐습니다.

최근 독감으로 몸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올림픽 싱글 첫 경기를 실수없이 마치고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감격의 포옹을 나눴습니다.

차준환
"사실 독감 걸리고 나서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 올림픽인 만큼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고…."

83.43점으로 전체 15위. 차준환은 자신의 최대치를 해냈습니다. 83.43점은 지난 9일 피겨 단체전에서 세운 시즌 최고점 77.70점을 크게 상회하는 점수입니다. 개인 최고 기록보다도 1점 이상 높습니다.

이로써 30명 중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 이규현에 이어 한국 남자 싱글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픽 프리 진출입니다.

남자 프리 경기는 내일 벌어집니다. 한편 일본의 하뉴 유즈루는 올림픽 2연패를 향해 순항했습니다. '필살기'인 4회전, 3회전 연속 점프를 성공하고 주먹을 꼭 쥡니다.

하뉴의 쇼트 점수는 무려 111.68점으로 단연 1위. 2위 페르난데스와 4.1점 차로 올림픽 2연패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