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우리 선수단 합동 차례…北 응원단 공터에서 응원 연습

등록 2018.02.16 21:17

수정 2018.02.16 21:20

[앵커]
올림픽 무대의 주인공인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은 설을 맞아 합동 차례를 지냈습니다. 북한 응원단은 설날에도, 숙소 앞에서 연습을 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체육복을 입은 우리 선수들이 함께 절을 합니다. 한국 루지 역사상 최고 순위 8위를 기록한 귀화 선수 에일린 프리쉐도 합동 차례에 참여했습니다.

에일린 프리쉐 / 독일 출신 귀화 선수
"처음 차례를 지내봅니다. 매우 흥미로웠고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였습니다."

경기를 모두 마친 루지 선수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민속놀이를 하며 설을 보냈습니다. 어제 북한 응원단은 올림픽 파크 야외 공연과 한국 남자아이스 하키팀 응원을 끝낸 뒤 새벽에서야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응원단은 설날 오후에는 숙소 앞 공터에 모여 오와 열을 맞춰 단체로 공연 연습을 했습니다. 정부 측에서 자동차 레이싱 체험이나 박물관 관람을 제안했지만 모두 거부했습니다.

여성 응원단은 바람이 매섭게 부는 날씨에도 금강산팀 묘향산팀으로 나눠 공을 차거나 줄넘기를 하며 이어달리기를 했습니다.

북한 응원단
"(오늘 어느 팀이 이겼어요?) 비겼습니다."

정부측은 응원단에게 윷놀이나 투호를 할 것을 제안했지만 북측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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