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황병서 추정 인물 등장…北 김정일 생일 맞아 불꽃놀이

등록 2018.02.16 21:36

수정 2018.02.16 21:44

[앵커]
오늘은 설이 면서 북한 김정일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북한은 어제 대규모 축하 행사를 열고 불꽃 놀이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행사에서 작년 실각한 군부 실세 황병서로 추정되는 인물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그렇다면 황병서가 다시 돌아온 걸까요?

김동현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최룡해가 간부들 앞에서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맹세합니다.

최룡해 / 노동당 부위원장 
"자위적인 핵 억제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며 우리식의 위력한 첨단 무장 장비들을 더 많이 개발·생산하여야…."

박수 치는 당 부부장급 간부들 사이로 황병서 전 총정치국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눈에 띕니다. 국정원은 황병서가 지난해 11월 해임된 뒤 사상교육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병기(지난해 11월)
"총정치국장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비롯해 총정치국 소속 장교들이 처벌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인물은 김정은이 김정일 생일을 맞아 찾은 금수산궁전 참배 현장에도 양복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조선중앙TV
"애국 염원, 강국 염원을 빛나게 실현해 나갈 굳은 맹세를 다짐했습니다."

사실상 유배 생활을 하다가 당 부부장급으로 복귀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금수산 참배 현장에 군 간부들은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정영태 / 북한연구소장
"군대의 힘을 빼서 사회주의 체제의 정상화로 권력 공고화로 나가는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평양에서는 저녁부터 대규모 불꽃 놀이를 실황 중계해 김정일 생일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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