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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7] 6·13 지방선거, 영남에서 민주당 승리 가능성?

등록 2018.02.17 19:43

수정 2018.02.17 19:44

[앵커]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영남지역 광역단체장 5곳 중 세곳을 더불어민주당에 내줄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영남위기론, 어느 정도인지 정치부 최현묵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영남지역에서 민주당이 한국당을 꺾을 정도로 약진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1995년 민선지방자치 시대가 시작된 이후 최초로 민주당이 영남에서 보수정당을 꺾을 수도 있다는 분위깁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영남지역 광역단체장 다섯 자리 중 민주당쪽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곳이 세곳이나 되는데요.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 오거돈 전 해수부장관의 지지율이 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에 앞서 있습니다. 대구에서도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출마할 경우, 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과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김 장관의 출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경남에선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한국당 박완수, 윤한홍 의원보다 앞서는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울산에선 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이 앞서고 있고, 경북에선 이철우 한국당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에서도 부산경남지역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죠?

[기자]
경남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여당 원내지도부와의 오찬에서 "경남 동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구요 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올초 언론 인터뷰에서 "부산은 반드시 교체해야겠고, 경남도 교체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근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동계올림픽 단일팀 논란, 비트코인 정책 혼선 등으로 영남에서 여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끝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는 경계론도 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영남 수성에 사실상 당 대표직을 걸었지요?

[기자]
홍준표 대표가 당대표직을 걸고 사수하겠다고 한 광역단체장 6곳 중 3곳이 부산, 울산, 경남인데요. 앞서 보신대로 울산을 제외한 나머지 두 곳에선 한국당이 고전하고 있습니다. 한국당 내 영남권 의원들조차 "부산은 이기기 힘들고, 경남은 최근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어서 끝까지 해볼만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돕니다.

[앵커]
박빙의 승부가 예측되는 경남지사 선거는 '문재인 대 홍준표'의 대리전 구도가 될 전망도 나온다구요?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홍준표 대표의 최측근인 한국당 윤한홍 의원이 맞대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김경수 의원이 출마 결심을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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